문 대통령 '3차 북미 정상회담, 세계사적 대전환 될 것'(종합)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65분 만에 종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시내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br /> 사진=연합뉴스

[뉴욕=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북미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 문 대통령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5시 30분에 시작돼 1시간 5분 만인 6시 35분에 끝났다.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는 동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신 세계사적 장면이었다"며 "대통령님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하는 동안 한미 동맹은 아주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기회에도 미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또한 한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 자율운행기업 간 합작투자가 이뤄지게 됐는데 이 모두가 한미동맹을 더욱 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오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했다.

뉴욕=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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