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5.2%…가까스로 최저치 모면 [리얼미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가라앉으며 취임후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검찰 수사 내용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6~20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내린 45.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올라 52.0%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밖인 6.8%포인트.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초중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 검찰 수사내용이 확산되며 주중집계(16~18일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중도층과 20·40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올해 3월 2주차 44.9%) 경신은 면했다"고 설명했다.

일간으로 보면 추석연휴 직전 11일에 46.4%(부정평가 54.8%)를 기록한 후 16일에는 42.3%(부정평가 54.8%)로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모두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17일에는 45.2%(부정평가 51.6%)로 회복세를 보였고 18일에는 44.7%(부정평가 52.0%)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주 후반 19일에도 44.7%(부정평가 52.0%)로 긍·부정 평가 모두 전일과 동률이 이어졌다가 20일에는 47.2%(부정평가 50.4%)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수도권, 호남,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38.1%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진보층, 30대, 수도권과 호남,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포인트 오른 32.5%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주째 30%대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추석연휴 직전 1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6일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상승했고 60대 이상과 40대, PK·T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3.0%)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1.5% → 62.3%)에서 다소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1.1%)의 격차가 8.4%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이 무당층으로 있던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며 1.0%포인트 올라 6.2%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5.3%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1.6%로 약세를 보였고,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올라 1.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946명에게 접촉해 최종 3010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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