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공룡 꿈꾸는 '카카오'

이베스트투자증권, 올해 연매출 2500억원 수준…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전망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공룡을 꿈꾸고 있다.

2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엠(M)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범 준비를 공식화했다. 텐트폴(회당 제작비 10억원 이상의 대작 드라마) 시장 참여를 골자로 한다. 뮤직콘텐츠는 '멜론'이라는 플랫폼, 4개 산하 레이블,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추후 콘서트, 뮤지컬 기획까지 고려하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식재산권(IP) 기반 수익모델을 공고하게 만들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크게 콘텐츠 판매, IP 수익, 광고수익으로 구성되는데, 2017년부터 IP 수익을 중점적으로 가져가며 '이익성장률 > 매출성장률> 거래액성장률'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은 2015년 500억 도달 이래 2017년 1600억원, 지난해 2300억원, 올해 30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실적도 연매출 30% 성장한 2500억원 수준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인 250억~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CJ ENM 1강이 굳어질 것 같던 한국 콘텐츠 시장은 SKT, 카카오가 빠른 수직계열화와 자본조달 이점을 바탕으로 대기업 다자간 경쟁구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콘텐츠 시장이 디즈니, 타임워너, NBC유니버설, 넷플릭스의 소수 대기업이 과점 통한 고성장·고효율 추구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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