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의 지원, 우리에게 큰 힘' 시진핑에 답전

시진핑 9.9 北정권수립일 축전에 답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나는 총서기 동지와 약속한대로 사회주의 한길에서 위대한 조중(북·중)친선을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이며 보다 휘황찬란한 내일을 안아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정권수립 71주년을 맞아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 김 위원장이 19일 답전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총서기 동지(시 주석)와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성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로 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평양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언급하고 "우리들의 상봉은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전략적 선택인 조중(북·중)친선을 변함없이 공고 발전시켜나가려는 나와 총서기 동지의 확고한 의지를 세계 앞에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했다.

이어 "나는 총서기 동지와 약속한 대로 사회주의 한 길에서 위대한 조중친선을 훌륭히 계승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10월 1일)도 언급하며 북·중 우호를 과시했다.

그는 "중국인민이 총서기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새 중국의 일흔번째 탄생일을 뜻깊게 맞이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존경하는 총서기동지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 시 주석의 전격 방북에 이어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6일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중국과의 밀착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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