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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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자국 석유시설 무인기 공습과 관련해 유엔(UN)과 국제 전문가를 초청해 조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적절히 대응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단언컨대 우리의 영토, 국민을 보호할 것이며 이런 침략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며 "이번 공격은 전례 없는 침략이자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이고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악랄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앞서 사우디군은 초기 조사 결과 공격에 사용된 무기는 이란산이며, 어디서 날아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예멘 반군이 공격 주체라고 자임했으나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무인기뿐 아니라 미사일도 10발 직접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부인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