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회복 당분간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면세점 성장률을 기존의 전년 대비 15% 상승에서 30% 상승으로 조정한다고 볼 때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내외가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선전비가 2분기 약 19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 감소한 74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추세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우선 한국 면세점 고성장이 프로모션 확대 때문이라면 의미가 제한적이다. 2분기 매출 대비 재고비율은 32%로 1분기 28%, 전년도 2분기 29%보다 높았다. 설린·자음생 에센스 등 신제품 판매 호조 때문이라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둘째로는 추세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라며 "3분기 증익이 마케팅비 감소 때문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안은 국내외 브랜드력 회복, 즉 매출이다. 면세점 이외 중국 사업, 아리따움 매출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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