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모, 존 볼턴 경질에 북한 지하자원 개발 기대…광산용 장비 강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굴착기 탈부착 장비와 특수목적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이 이틀째 강세다. 북한과 미국이 이달 말 비핵화 실무협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가 성과를 내고 남북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대모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자원개발 장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11일 오전 9시2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7.42%(1610원)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됐다.

대모엔지니어링이 설계, 공급하는 굴착기 어태치먼트 장비는 간단한 탈부착 작업으로 기본 굴착기 기능 외에 대형 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등 기능을 추가시켜준다. 굴착기 가격의 약 10%를 추가로 지불해 활용도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 투자설명서를 보면 유압어태치먼트는 굴삭기의 암 끝부분에 장착되어 각 건설현장 및 도로공사, 토목공사, 광산개발공사, 자원재활용 현장 등지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에 맞춰 사용하는 제품이다. 광산개발의 경우 지각속에 섞여 있는 광물자원을 채취하는 작업으로, 광물자원의 가격이 오를수록 활발한 채취작업이 이뤄진다. 이에 필요한 어태치먼트 수요 또한 함께 올라간다.

크러셔는 큰 골재를 분쇄기에 넣기 위해 작은 크기로 부수거나, 폭약 사용이 불가능한 주거지 근방의 폐건물 해체작업 및 해체된 구조물 상하차하기 편하도록 잘게 부수는 작업에 쓰인다. 크러셔는 1차 파쇄작업, 즉 큰 돌 또는 건축물을 1차적으로 파쇄하는 작업에 사용되며 기둥을 뚫을 수 있도록 암과 바디의 접촉면적이 좁고 철근을 자를 수 있는 커터의 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펄버라이져는 1차로 파쇄된 작은 돌을 더 작게 파쇄하는데 사용되며 크러셔보다 잘게 파쇄할 수 있도록 암과 바디의 바닥 면적이 넓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BTI사는 광산용 장비제조 전문업체다. 2005년부터 대모엔지니어링의 브레이커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경쟁사 브레이커 대비 성능은 만족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고객의 피드백을 받음에 따라 BTI사는 타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100% 대모엔지니어링 제품으로 교체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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