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아베, 동방경제포럼 행사장서 별도 양자회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행사장에서 별도의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러·일 관계는 안정적이며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합의 사항들이 이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양국 협력상황을 논의하고, 양자관계의 추가 행보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양자 관계를 촉진하기 때문에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러시아와의 교류를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내년은 러·일 양국 '지역간 교류의 해'로 선포됐음을 상기시키도 했다.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한 후 두 정상은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인해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중인 4개 섬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남쿠릴열도가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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