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 '금지'에서 '변화 지원'으로 패러다임 확대'

"금융규제 역할, 기존 금지·요구·허가→금융안정·소비자보호 위한 변화 지원으로 확대"
금감원, 핀테크 축제 통해 아마존·페북·MS 등 혁신기술 활용한 선진 미래금융 사례 소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의 패러다임이 금융안정, 소비자보호를 위한 변화를 지원하는 데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3일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개최된 '챌린지 투 퓨처 파이낸스(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 및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Global Campus Job Festa)'에서 "금융규제의 역할이 기존의 금지, 요구, 허가 등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는 것에서 나아가 공익 목표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스마트폰 금융거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인슈어테크 등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며 "금융과 기술의 융합으로 상호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핀테크 시대에 금융과 IT 전문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실시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AWS), 블룸버그,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 인사들이 혁신기술을 활용한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소개한다. 스캇 멀린 AWS 금융부문 글로벌 헤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타란 케라 블룸버그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드, 코니 륭 MS 매니징 디렉터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변화상을 알린다. 특히 토머 버렐 페이스북 부사장은 최근 주목 받는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활용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소개한다.

최광신 금융감독원 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포용지수 측정 방식을 발표한다.

글로벌 IT기업 등 40개사가 참여해 오전 9시부터 면접·상담 등을 실시하고 오후 2시부터 글로벌 기업 임원 및 채용담당자의 초청 강연, AI 챌린지 경진대회가 이어지는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도 열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직접 소개, 공유해 우리 금융의 혁신과 성장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회사는 물론 글로벌 IT·미디어 콘텐츠 기업과 벤처·스타트업까지 참여한 잡 페스타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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