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단국대 교수 전화기 자체에 연락처 없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 본관 246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국대 교수와의 인연과 관련해 "단국대 책임 저자인 교수님 부부와 저희 부부가 아느냐, 학부모 모임에서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학부모 모임이 1년에 한 두번 있고 저도 참석한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 분과 사적인 연락 모임에서 어떠한 것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논문이 제기되고 난 뒤에 이 분의 연락처를 찾느라고 너무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분의 연락처를 알았더라면 바로 전화를 했을 것이다. 전화기 자체에 연락처가 없어서 수소문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저도 궁금했다"면서 "수소문을 해서 전화번호를 알 정도인데 제 처가 교수님 부인에게 청탁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 후보자는 "왜 제1저자가 됐냐 문제는 저희도 알지 못한다. 그 교수님께서 언론에서 이야기하셨고 추후에 아마 수사기관에 가서도 진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제 아이가) 수업도 듣고 실험도 열심히 했다. 실험 결과를 영어로 정리하는데 기여해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적으로 교수님께 너무 죄송하다. 부탁한 것도 아니지만 이 일로 곤욕을 치르실 것 같다. 그 분은 청천벽력 같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너무 죄송해서 연락도 못드린다고 생각하고 저와 저희 가족 관련된 분들이 무차별적으로 지금 공격 받고 계신다고 한다. 너무 죄송한데 사실관계 하루라도 빨리 밝혀져서 저는 감당은 하겠다. 고위 공직자는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그분들의 인권과 프라이버시는 존중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단국대에서 인턴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만 논문명에 적혀 있지 않다. 제출하지를 않았다. 그건 고려대학교가 확인할 것"이라며 "고대가 자체 조사 해야 한다. 명예를 위해서 이 모든 사태의 실태적 진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는 AP라는 미국시험인데 대학 선수 과목이다. AP 과목 3개 만점을 받았고 만점을 제출했다. 어학 중심의 전형, 주로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뽑혔다"면서 "1저자 문제가 되는 논문이 여기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게 불법이라는 게 없다는 말씀을 그래서 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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