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어릴 적 가난 트라우마 생겼다'

최현석 셰프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넉넉지 못했던 유년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사진=KBS1 TV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최현석 셰프가 유년 시절 힘들었던 성장 과정을 털어놨다.

30일 방송한 KBS1 교양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최현석 셰프가 출연해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현석은 "어렸을 때 친구가 공책을 산 걸 보고 너무 부러워 엄마를 졸라 2000원을 받아냈다"며 "문방구를 가는 길에 돈을 잃어버려 어머니와 함께 찾으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문방구에 갔더니 안에 아는 누나 두 명이 있었다. 어머니가 '여기서 돈 못 봤냐'고 물었더니 누나들이 '저희 의심하냐'고 했다"며 "그 순간이 너무 창피했다.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현석은 당시 투정을 부리던 자신에게 어머니가 뺨을 때렸다며 "그땐 아픈 것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맞아서 창피한 게 아니라 가난이 창피하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아버지는 하얏트 호텔 주방장 출신"이라면서 "어머니는 한식당 찬모셨고, 형도 요리사다"라며 가족 모두가 요리 관련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부모님이 요리사였으면 어느 정도 덕을 보지 않았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최현석은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드라마 '서울의 달' 배경인 금호동의 한 달동네에 있는 방 한 칸에서 한 식구가 모여 사는 등 가계 형편이 넉넉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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