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온유기자
김진수 오픈 IoT TF 팀장, 옥경화 KT 소프트웨어 단장, 조성은 KT IoT플랫폼개발TF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이제는 필수 역량이다."
전통적 네트워크 사업자 KT가 5G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도모한다. 옥경화 KT 소프트웨어 단장은 "5G는 KT가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핵심은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위한 투자 의지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T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19'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KT는 5G·인공지능(AI)·커넥티드카·사물인터넷(IoT) 관련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동시에 개발자 채용을 위한 부스와 상담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행사는 1000명이 넘는 외부 개발자·예비개발자로 북적였다. 옥 단장은 "참석자가 지난해의 두배 수준에 이른다"며 "5G가 상용화되고 기가지니가 확산되면서 KT의 소프트웨어 역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KT의 총 연구개발(R&D) 인력은 500명이고 이 중 소프트웨어개발단 인력이 200명이다. KT는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을 대폭 늘렸다. 옥 단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핵심적 부분을 우리가 직접 개발해야 한다"며 "올해 역시 많은 인원의 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T IoT플랫폼개발TF장 역시 "이제 플랫폼으로 돈을 버는 시대"라며 "기획부터 유지·보수까지 개발자와 함께 움직여 발빠르게 대응하는 개발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투자의 결과물은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 KT는 4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적 5G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였다. 5G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리얼360', 미디어 콘텐츠 다국어 자막 솔루션 '자멜레온',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라이브' 등이 바로 그 예다.
한편 KT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초초초(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 5G IoT 플랫폼 개발이야기, 자율주행플랫폼 개발을 통한 IT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와 시사점, AI-IoT 연동을 위한 KT 기가지니 홈 스킬, 5G 시대의 자율주행 기술변화 트렌드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