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미래에셋대우, 해외IB·네이버·레버리지비율 '재료'충만'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23일 미래에셋대우 종목 분석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체질과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대해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IB) 부문, 네이버(NAVER)와의 협업 등 수익성 제고 재료가 충만하고 레버리지비율은 경쟁사보다 낮아 재정건전성이 비교적 탄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원을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732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2분기 금리 하락 기간에도 경쟁사와 달리 상품운용수익을 늘린 비결은 국내외 IB 부문의 활약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레이딩수익에서 배당금 및 분배금이 차지하는 비중 ▲해외법인의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한 점 등에 후한 점수를 줬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미래에셋대우의 트레이딩 수익 중 분배금 및 배당금은 974억원으로 전체 트레이딩 수익 중 58.6%나 됐다. 업황이 나쁠 때 배당금 지표로 실력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전체 트레이딩손익이 급감했는데도 배당금 및 분배금은 500억원 이상 발생했으므로 상품운용수익 부문 실적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소식도 반갑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872억원이었다.

11개 해외법인의 총 자본은 3조2000억원으로 해외 주요 IB 거래를 현지에서 주선하고 있어 이 사업부문의 이익은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금융(NAVER Financial)과의 협업은 구체적으로 다음달 말 이사회 결의 후 청사진을 펼쳐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달리 생활금융을 지향하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는 그만큼 넓은 영역의 경영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건전성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800%를 웃도는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는 750%다.

박 연구원은 "이런 지표는 미래에셋대우의 하반기 운신의 폭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회사의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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