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치매 안심 마을 담벼락에 꽃이 활짝 폈어요

‘치매 극복’ 선도학교 신지중 학생들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실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3일 치매 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된 신지중학교의 학생들과 신지면 임촌리 치매 안심마을회관 담벼락에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벽화는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치매 안심마을’이라는 주제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봄은 소년기, 여름은 청년기, 가을은 장년기, 겨울은 노년기로 우리의 인생과 비유해 그려냈다.

아울러 치매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도 함께 벽화에 담아냈다.

신지중학교 학생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예쁜 벽화를 보며 마음이 평온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사는 곳의 벽화를 꾸미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마을이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다”면서 “이곳을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치매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마음이 행복해지는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날 임촌리 경로당 청소와 마을 주변,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정화 활동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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