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證 '이마트·신세계, 2Q 실적부진…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노무라증권은 12일 이마트와 신세계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11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신세계는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9일 기준 두 회사의 종가는 각각 10만9000원, 22만6500원이다.

카라 송(Cara Song)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노무라증권의 예상보다 실적 감소가 더 컸다고 알렸다. 노무라증권은 190억원 감소를 예상했지만 330억원이나 줄었다는 설명이다. 내년 예상 순이익을 종전보다 10.5% 깎고 목표주가는 12% 낮춘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장중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29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에 식품 부문보다 비식품 부문의 고객 수와 실적이 감소한 만큼 이마트 입장에선 하는 수 없이 가겪을 낮춰야 했고 영업이익률(OPM)도 시장 추정치보다 더 많이 깎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한국의 대형 슈퍼마켓 업계(hypermarket business)의 온·오프라인 업체들끼리 향후 몇년간은 수요 감소 등으로 프로모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14% 적었다고 전했다. 7월 판매 수치도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는 9일 장중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7% 감소한 68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다. 변수는 수요 감소, 약해지는 소비 심리(sentiment), 구매력 등이다.

송 연구원은 "신세계는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3% 증가해 상반기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증가 규모 6%보다 많이 늘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도 업황 약세가 예상돼 실적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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