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새벽배송 매출 세 배 '껑충'…주부들 '온라인 반찬몰'로 몰린다

마켓컬리, 쓱찬 등 새벽배송 반찬 매출·회원수 '↑'
동원 더반찬, 자사몰 이어 GS샵까지 새벽배송 강화

더반찬 이미지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온라인 반찬몰에서도 새벽배송 경쟁이 뜨겁다. 마켓컬리, 쓱찬 등 새벽배송이 가능한 반찬몰들의 매출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1위 반찬몰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외부 유통 채널과 손잡고 새벽배송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일반 주부는 물론 맞벌이 부부, 1인 가구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의 반찬몰 '더반찬'은 지난달 초부터 GS샵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또는 지정한 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되는 형태다. 동원홈푸드에 따르면 협업 후 한 달간 반찬 주문량은 평월 대비 약 20%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GS샵에서는 더반찬의 기본 반찬부터 고기 반찬, 생선 반찬, 김치, 국ㆍ탕, 찌개류, 전, 장아찌, 젓갈 등 300여개 반찬을 판매 중이다. 특히 고추장소스진미채, 찹쌀누룽지삼계탕 냉동, 감자탕, 광주별미소고기육전 등 240종 메뉴 중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날짜에 새벽ㆍ택배배송할 수 있도록 한 메뉴는 현재까지 7만5000개 이상 팔리며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더반찬은 자체 몰을 통한 새벽배송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1월부터 수도권 새벽배송을 기존 주 5일에서 주 6일로 확대한 것. 또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후 1시로 변경해 주문 가능한 시간을 7시간 연장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온라인 반찬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더반찬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밑반찬 베스트 3종

샛별배송 유통업체 마켓컬리에서는 올 상반기(1~6월) 반찬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밑반찬 중에서는 에브리데이 '양념더덕', 혼신마켓 '명란마요네즈', '우엉 간장절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낫또, 복신지 등 일반 반찬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반찬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반찬류의 경우 특히 신선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등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유통망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마켓컬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반찬을 특징, 활용법 등과 함께 자세히 큐레이션해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쓱찬 이미지

신세계 이마트몰이 지난해 6월 오픈한 온라인 반찬 전문관 '쓱찬'의 경우 6~7월 주문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늘었다. 베스트 메뉴는 종가집 '국산 무말랭이'와 '오징어채 볶음', 피코크 '메추리알 장조림'과 '생 깻잎 무침' 등 일반 가정에서 즐겨 먹는 기본 반찬들이다. 쓱찬 메뉴는 SSG닷컴 새벽배송 예약을 통해 새벽 3~6시 사이에 받아볼 수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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