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Fed, 금리 1%P 더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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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데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환율전쟁으로 치닫을 경우 Fed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려 지원하라는 압력이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Fed가 연말 전에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에서 1%포인트까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가 너무 커 미국의 일자리를 희생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는 바위처럼 견고하지만, 지난해 4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은 너무 빨리, 너무 나갔으며 성장률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Fed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금리 인상이 강달러로 이어져 수출을 억제하는 동안 중국은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 조치를 취한 것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취하자마자 중국이 환율 안정화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으로 300억위안(약 5조149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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