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성, 마약·성매매 등 의혹 전반 수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불법 유흥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강대성·30)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마약 유통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매매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자료 확보 등을 위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대성 소유 건물 6개 층에 있는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대성이 2017년 매입한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이 건물은 5개 층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영업을 해왔고 성매매한 정황도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강남서는 경제수사1과장을 팀장으로 한 12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영업이 정지된 업소에선 마약이 유통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의혹 전반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6월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울러 '투자자 성접대' 논란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드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 소환이 중요한게 아니다"며 "일단은 4명을 입건했다.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도 했는데 이런 것들을 잘 분석한 후에 필요하면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러 성접대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7일 내사중이던 양 전 대표를 포함해 유흥업소 관계자 등 4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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