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20兆 돌파'…온라인쇼핑 거래 사상 최대

통계청,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전년比 거래액 18%↑…음식서비스 증가
모바일쇼핑 25.2%↑…비중은 63.8%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2조4364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8.0% 증가한 32조43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31조4641억원을 찍은 이후 또 다시 분기별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년 동분기 대비 음식서비스(88.0%), 가전·전자·통신기기(25.5%), 음·식료품(28.0%) 순으로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전년 동분기보다 음식서비스(2.5%포인트), 음·식료품(0.8%포인트), 가전·전자·통신기기(0.7%포인트) 등은 확대됐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9%포인트), 의복(-1.0%포인트) 등은 축소됐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조6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2% 증가했다. 분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3.8%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5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3%(1조5555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85.5%),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음식료품(26.5%), 화장품(21.9%) 등에서 거래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등 변화된 소비 트랜드의 영향"이라며 "여름철 에어컨, 제습기 등 가전제품 거래가 늘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21.5%), 음식서비스(3.0%) 등에서 증가했으나, 의복(-12.6%), 가전·전자·통신기기(-8.5%) 등에서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월보다 25.6%(1조3941억원) 증가한 6조844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8%로 전년 동월에 비해 4.3%포인트 늘었다.

상품 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40.2%), 패션(17.3%), 식품(30.6%) 순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49.6%(4431억원) 증가한 1조3361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대륙)별로는 중국 1조1399억원, 일본 535억원, 아세안 474억원 순으로, 상품군 별로는 화장품 1조963억원, 의류·패션 1435억원, 음반·비디오 2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29.5%(2025억원) 증가한 8897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대륙)별로는 미국 4270억원, EU 2021억원, 중국 1670억원, 일본 637억원 순,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3418억원, 음·식료품 2224억원, 가전·전자 11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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