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년 연속 무분규 임협 타결…기본급 4만2천원 인상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쌍용자동차는 1일 올해 임금 협상 잠정 합의 후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7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 중 가장 빨리 임단협을 마쳤으며 쌍용차 입장에서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5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 합의안이 투표 참여 조합원(3311명)의 74.6% (247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 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이며 별도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회사가 현재 처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회사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임금 인상을 단행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임금 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 및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 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은 최저임금 제도와 맞물려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 할로 지급하기로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제 하반기 이후 생산·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 개선에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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