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 임상3상 중단 권고…'하한가 직행'(종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신라젠은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신라젠은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 등 임상시험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다. 무용성 평가를 통과하면 남은 임상을 지속하게 된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향후 일정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임상 중단 권고 소식에 주식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날보다 29.97%(1만3350원) 하락한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