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자 열대야 전국 확대

강릉·대전·포항지역 열대야 나타나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 열대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지나간 자리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최저기온은 강릉 27.6도, 대전 25.4도, 포항 25.0도를 기록했다. 이날 동해안과 일부 충남에는 밤 사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밤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23일 동해안과 남부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나고 24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있어 무더위가 한 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 19일 서울(최저기온 25.6도), 수원(25.6도), 춘천(25.4도) 등에서 발생했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8일 늦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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