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에 불매운동 영화계로 확산...日 애니메이션 타격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가 영화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최고 4위까지 올랐으나 불매운동 분위기에 18위로 급락했다가 이날 기준 8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일본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일본 영화라 보지 않겠다"며 별점 1점을 줬다. 별 5개 만점 중 1점이 47%로 가장 많다. 실제 관람객들 상당수가 10점을 준 것과 대조적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최근 불매운동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게시판에는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온 상태다. 다음달에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개봉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와 8일 선보이는 일본 예술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 등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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