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외국계 신평사 중 처음으로 中 채권 등급 평가

ICBC 산하 리스회사에 'AAA' 등급 부여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중국 채권 등급을 평가하는 첫 외국계 기업이 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중국 공상은행(ICBC) 산하 리스금융회사인 공은조임(工銀租賃·ICBC Leasing)에 'AAA' 등급을 매기며 외국계 신평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기업 채권 등급을 평가했다.

글로벌 3대 신평사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 채권 시장에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S&P는 현재 베이징 사무소에 30명의 전문 애널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다. S&P는 첫 평가를 시작으로 외국계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내 10여개 '토종' 신평사들과 함께 중국 채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

올해 1월 S&P는 인민은행으로부터 중국 내 자회사 설립을 허용 받고 중국 채권 시장 진입의 문을 열었다. 그동안 중국은 외국계 신평사에 중국 채권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다궁(大公) 등 중국 '토종' 신평사들이 시장을 독점하는 과정에서 평가가 왜곡되는 부작용을 겪고 금융시장 개방 차원에서 외국계에도 시장 진입을 허용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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