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전통시장에 가격표시제 도입…고객신뢰 높일것'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취임 100일 정책방향 발표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9일 "올해 100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500개 전통시장에 가격표시제를 도입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변화는 '고객 우선'과 스스로의 '성장 의지'가 핵심이다. 성공 사례 육성과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올해 소진공의 정책방향으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기반 구축 ▲소상공인 혁신성장 촉진 ▲전통시장·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보 ▲고객 중심 사회적 가치 창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소진공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전용 1인 방송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판촉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상인이 시장 혁신을 주도하도록 테마형 청년몰도 육성한다. 아울러 30년 이상의 '백년가게'와 15년 이상의 숙련 기술 기반 '명문소공인'을 2022년까지 1200개씩 발굴한다.

안전한 시장 환경을 위해 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3년마다 실시하고, 2만3000여개 개별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점포는 누적 2만곳으로 늘린다.

자영업자에게는 사회보험료를 1·2등급(보험료 50%), 3·4등급(보험료 30%)으로 확대 지원해 보험 가입을 활성화한다. 폐업한 소상공인이 비과밀업종으로 전환 시 교육과 멘토링을 연계해주고, 사업정리 컨설팅과 철거 비용으로 업체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공단 내부 혁신도 추진한다. 조 이사장은 "인사·조직을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전사적 차원의 '경영혁신추진단'을 꾸리고,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주니어보드'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 과정은 모두 외부 전문 업체에 위임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조 이사장은 지난 4월1일 취임 후 50여곳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을 다니는 등 정책 대상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유통 환경 등 여건 변화에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느꼈다. 상인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핵심"이라며 "소진공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성공 의지 실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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