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공동 6위 '2연승 무산'…펑산산 우승

손베리크릭클래식 최종일 쭈타누깐 2위, 양희영 공동 3위, 김효주 5위

박성현이 손베리크릭클래식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나이다(美 위스콘신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성현(26)의 '2연승'이 무산됐다.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크릭골프장(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크릭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6위(23언더파 265타)로 밀렸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해 지난주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펑산산(중국)이 1타 차 우승(29언더파 259타)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초반 5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6번홀(파4)에서야 첫 버디를 솎아냈고, 9, 10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2번홀(파3)로 상승세를 탔지만 손베리클릭이 LPGA투어 최고의 '이지코스'라는 점에서 여전히 버디 수가 부족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3.33%를 기록했지만 32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7번홀(파3) 보기로 아예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펑산산은 반면 5~8번홀 4연속버디 등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16번홀(파4) 버디가 돋보였고, 18번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2017년 11월 토토재팬클래식과 블루베이LPGA에서 2연승을 수확한 뒤 오랫동안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운 시점이다. 통산 10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5000만원)다.

쭈타누깐의 첫 승 진군은 2위(28언더파 260타)에서 막을 내렸다.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이글 두 방을 터뜨리며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여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가 부족했다. 후반 12, 13번홀 연속버디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15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펑산산의 우승버디에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이 7언더파를 앞세워 공동 3위(25언더파 263타)로 올라섰고, 김효주(24ㆍ롯데)가 8언더파 폭풍 샷을 과시하며 5위(24언더파 264타)에 포진했다. 김효주에게는 특히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2019시즌 세번째 '톱 5' 진입으로 완벽한 부활모드에 돌입했다는 게 의미있다. 지은희(33ㆍ한화큐셀)가 공동 9위(21언더파 267타)다.

펑산산이 손베리크릭클래식 우승 직후 트로피를 앞에 놓고 환호하고 있다. 오나이다(美 위스콘신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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