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열차-2화]나무기술,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 기대

2001년 설립한 나무기술은 IT 서비스 및 클라우드 전문업체다. 지난해 12월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05년 삼성전자의 공식 납품처로 지정됐고 4세대(4G) 이동통신 때부터 가상화 망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2017년 구글의 기술파트너로 지정됐다. 가상화,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및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는 망분리를 위한 가상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최근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존 4G는 모바일에 특화된 망으로써 하나의 망에서 자원을 소진하는 방식이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지향하는 5G 망은 가상화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있다. 국내 유일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인 나무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나무기술 자회사 아콘소프트도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준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콘소프트는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엄정한 BLT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총 6건 특허 가운데 1건만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나머지 특허는 아콘소프트와 공유 특허"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상장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특허 취득 사실을 공시한다. 하지만 특허 공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주식 투자자가 적지 않다.

특허는 물론이고 상표권 등록은 앞으로 상장사가 나아갈 방향을 예고하기 때문에 미래 기업가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일부 특허 공시는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반 투자자가 특허 공시를 통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거나 상표권 출원 현황을 하나하나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아시아경제는 BLT특허법률사무소 엄정한 변리사와 함께 '특급열차'를 통해 상장사 특허와 상표권 출원 현황을 짚어보고 있다.

2화는 나무기술이 어떤 특허기술과 상표권을 어느 분야에 출원했는지를 통해 앞으로 사업 방향을 예측했다.

특급열차는 특허로 급등주를 열심히 찾아보는 방송의 줄임말이다. 특급열차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장 마감 후에 방영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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