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상가 매입·임대비 최대 20억 지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가 매입 및 임대료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부동산 상가자산화 융자사업' 자격 요건 및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예산 소진 시까지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부동산 상가자산화 융자사업은 임대료의 급격한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 상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다.

도는 우선 1년 이상 영업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제한했던 '사업 지원대상'을 도내 모든 사회적경제기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등도 상가 매입비를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아울러 제1종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제한됐던 매입가능한 '상가범위'도 ▲판매시설 ▲의료 ▲교육 ▲연구 ▲노인 및 유아시설 등으로 넓혔다.

도는 구입 당시 매물의 임대차 계약이 남아 있을 경우 융자금으로 매입한 면적의 50% 이하를 계속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의 상가를 구입하는 비용 이외에도 상가신축을 위한 토지 및 건축비도 융자 지원한다.

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상가매입비 융자사업 변경공고'를 공개하고,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예산 소진 시 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금리는 연 1.5% 고정금리며, 융자기간은 10년(4년거치, 6년균등분할), 15년(5년거치, 10년 균등분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융자 한도는 상가 매입비 및 상가 신축을 위한 건축비(토지포함)의 최대 90%다. 금액으로는 최대 20억원이다.

신청을 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신한은행 및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에서 신용보증 상담을 받은 뒤 신한은행 수원역지점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공고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청 사회적경제과 (031-8008-3417), 신한은행 수원역지점 (031-253-7875), 경기신용보증재단 (031-888-5561)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공정식 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기업들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부동산 상가 자산화 융자사업의 기준을 완화하게 됐다"며 "기준 완화가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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