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연극도 영화처럼 박스오피스 가동

뮤지컬은 관객수ㆍ매출액, 무용ㆍ연극은 예매율만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25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공연전산망은 음악이나 무용, 발레, 연극, 뮤지컬, 국악 등 분야별 공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공포된 공연법 개정안에 따라 관련 시행령ㆍ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영화처럼 매일 관객수 등이 갱신된다.

공연전산망에는 모든 분야의 표 예매처를 비롯해 공연기획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장 등 공연정보 사항과 관련 자료가 매일 의무적으로 전송된다. 공연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고 업계에서는 주장해 왔다. 이번에 관련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현장에서 수기로 발권되는 공연 표 정보를 제외한 모든 공연 표 정보가 수집된다.

분야별로 공개하는 정보ㆍ방식이 다르다. 뮤지컬은 업계 요구에 따라 공연별 관객 수와 매출액, 예매율 등 세분화된 공연정보를 공개하고 음악ㆍ무용ㆍ연극ㆍ국악 등은 우선 예매율만 공개한다. 아울러 다양한 공연 추천ㆍ소개 기능도 추가해 창작공연, 소극장 공연 등 다양한 분야와 형식의 공연을 홍보할 계획이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공연정보를 제공해 접근성도 높였다.

이번에 개정ㆍ시행되는 공연법 시행령은 공연전산망 운영ㆍ관리를 위한 전담기관 지정과 표(티켓) 예매처, 공연기획ㆍ제작사, 공연단체, 공연장운영자 등이 공연정보 제공ㆍ전송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시행규칙은 공연전산망에 제공ㆍ전송해야 하는 공연정보 사항과 공연장 폐업신고 절차, 직권말소 확인 사항 등을 정하고 있다.

기존 공연전산망과 비교해 출연진ㆍ창작자ㆍ제작자, 수상이력 등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했다. 내년부터는 공연업계를 위해 통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기능을 구현키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공연관련 통계정보를 생성해 더 체계적인 정책개발, 업계지원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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