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EU반독점 과징금 2.2조 부과에 항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구글이 유럽연합(EU)이 부과한 7억유로(약 2조2500억원) 규모의 반(反)독점 과징금 처분에 항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브뤼셀에 위치한 EU일반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애드센스 사업을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며 지난 3월 거액의 과징금을 물렸었다. 2017년 이후 EU집행위원회가 구글에 부과한 과징금만 세 차례로 총 80억달러(약 9조4300억원) 상당이다.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구글의 항소사실을 확인하며 "법원에서 위원회의 결정을 변호할 것"이라고 CNBC에 밝혔다.

구글은 EU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반독점 조사가 예정돼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계획을 보도한 이후 약 5% 하락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