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 대선후보 '10여명' 정도…저는 당원도 아냐'

홍준표 "나는 불펜으로 물러나 있는 사람"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와 관련해 “민주당은 현재로서 의사를 갖고 있는 분들을 10여명 정도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합동 유튜브 방송 '홍카X레오'를 통해 “보통 여당은 대선후보 경선을 하면 6룡, 7룡, 9룡 그 정도까지 가지 않느냐”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인기가 괜찮다고 가정한다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본인의 출마 의사에 대해 묻자 “저는 당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불펜으로 물러나 있는 사람"이라며 "주전 투수가 잘 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는데 주전 투수가 못하면 불펜에서 찾아야겠죠"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보수진영) 불펜에 많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인물도 있고 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관련해 “과도한 감정적인 대결 이것을 없애려면 내가 상대방 공격할 때도,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방어할 때도 과도하게 나가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아쉬움이 평소에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런데 유 이사장이 야당을 할 때 아주 못된 소리 많이 했고, 나도 야당을 할 때 못된 소리 많이 했다”며 “왜 야당 할 때는 못된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느냐, 야당은 힘이 없으니까 한방에 가슴에 찔리는 소리를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야구할 때 상대방 타자가 너무 잘 치면 빈볼도 한 번씩 던진다“면서도 ”머리에 맞히면 안 된다“고 답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