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장관 '대북제재 해제' 강조…'北우려에 응답해야'

"국제사회,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응답해야"

"미국과 북한, 조속히 대화 재개하기를 희망"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2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가역적 조항을 가동하고, 종전선언 발표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응답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을 옹호했다.

특히 웨이 부장은 미국과 북한이 이성과 인내를 갖고 서로의 합리적 관심사항을 고려하면서 함께 나아가고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웨이 부장은 관련 국가들이 '쌍궤병행'(雙軌竝行)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쌍궤병행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뜻한다.

아울러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그 같은 역할은 '대체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웨이 부장은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만약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문을 열어두겠지만, 싸움을 원하면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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