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김현준·靑 인사수석 김외숙·법제처장 김형연(종합)

靑 '조-조 라인' 중 조현옥은 교체, 조국은 '유임'

김현준 국세청장<br /> 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세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이 임명됐다.

청와대 수석 교체는 지난 1월 8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인사 이후 140일 만이다.

이날 인사로 물러나는 조현옥 인사수석은 춘추관을 찾아 차관급 3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조 수석은 인사 발표 직후 퇴임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저희가 참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분명 여러분 눈높이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심려 끼쳐드린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부실 인사 검증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한 이른바 청와대 '조-조 라인' 중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됐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는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조사국장과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수석은 김 내정자에 대해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일선 세무 현장과 국세청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정통 세무관료"라며 "국세청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추진력 및 소통의 리더십으로 불공정 탈세 근절 등 국세청의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 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br /> 사진=청와대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문 대통령이 몸 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를 시작했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임명될 때까지 법무법인 부산에 적을 두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조 수석은 김 신임 수석에 대해 "여성, 아동 등 소외 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노동인권 변호사로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으로 재직하며 차별적인 법령 개선 등 국민 중심의 법제개선, 국정 과제 법제화의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여줬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 누구나 차별 받지 않는 균형인사,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인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인사를 구현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형연 법제처장<br /> 사진=청와대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9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임용됐다.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조 수석은 김 신임 법제처장에 대해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행정, 규제개선 등 주요 국정 과제를 뒷받침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정치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