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히트상품]알기 쉬운 해부학 '석가의 해부학 노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성안당의 '석가의 해부학 노트'은 전문 그림꾼 석정현이 9년에 걸쳐 완성한 해부학 서적이다. 서구인의 비율에 맞춘 기존 해부학책과 달리 순수하게 한국인의 관점에서, 그리고 그림쟁이의 관점에서 해부학을 재해석한다. 속된 말로 있어 보이려고 애를 쓰지 않는다.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수치를 따지기보다 어려운 학문을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그림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인체 표현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주는 지침서라고 할 만하다. 저자 스스로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이야기에 평면적인 인물에 복잡한 심리를 부여하는 작가의 비밀을 곁들인다. 아울러 남성의 어깨 근육을 표현하기 위해 알아야 할 물리학적 지식, 여성의 다리를 표현하기 위한 진화론적 상식 등을 생생한 일러스트로 쉽게 풀어낸다. 근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간 움직임의 다양성과 한계, 포즈의 의미 등을 성찰하게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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