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와 5G 장비 보안 이슈 지속 협의 중'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외교부는 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 동참 요구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미측은 5G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우리도 이런 입장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동 이슈에 관해 지속 협의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5G 상용화에 따른 보안 문제도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미국은 동맹국에게도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 것을 압박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월 헝가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화웨이를 쓰면 파트너로서 함께 가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동맹국들을 압했다.

우리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동참했다가는 중국의 경제보복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려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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