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ㆍ혼다 오딧세이 등 수입차 4000여대 리콜

포르쉐·혼다·푸조·볼보·BMW·FCA 등 4197대 대상

▲이번에 리콜을 실시하는 수입차량들. 왼쪽 윗줄부터 지그재그로 포르쉐 파나메라, 혼다 오딧세이, 지프 레니게이드, DS7 크로스백, 볼보 XC90, BMW i3(사진 제공: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르쉐와 혼다·푸조·볼보·BMW 등 수입차 4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혼다·푸조·볼보·BMW·FCA 등 6개 수입사 자동차 총 12개 차종 41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970) 2808대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의 밀봉재(실링) 사이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내부 회로가 단락돼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내달 3일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선된 부품은 올 3분기쯤 공급이 가능해 부품 공급 전까지는 임시조치(수분 유입 방지를 위한 추가 실링)가 이뤄질 예정이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오딧세이 및 파일럿 등 2개 차종 880대는 타이밍벨트(엔진 흡기밸브를 여닫는 장치) 생산공정에서 코그(벨트와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의 성형·경화 불량으로 적정한 강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코그 부분이 파손돼 엔진이 멈출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필요 시 해당 부품을 교체해준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레니게이드(BV) 440대의 경우 승객보호 컨트롤러의 통신 오류로 인해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4일부터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508 2.0 블루HDi 등 6개 차종 35대는 인젝터(연로 분사 노즐) 레일과 연결된 고압 연료관 너트가 규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연료관이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13일부터 전국 푸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해주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C90 22대는 냉각수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보는 지난 20일부터 리콜을 시행 중이다. 전기차인 BMW i3 94ah LCI 12대는 동력제어장치인 전기모터전자장치(EME)의 회로기판 불량으로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이 안 돼 구동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차가 멈춰 설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해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내용은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자료: 국토교통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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