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극적 역사 현장 돌며 교훈 얻는 ‘다크 투어리즘’ 호응

17~18일 일본 관광객 5·18사적지 방문…12월까지 운영

광주시청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주간을 맞아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와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올해 5·18민주화운동과 연계한 광주 5·18민주화운동 다크 투어를 총 7회 운영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일본 관광객 14명이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와 전남대 정문, 구 전남도청 등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며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느꼈다.

5·18주간인 17~18일에는 20명의 일본 관광객이 광주를 찾아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5·18유족과 만나 참혹한 역사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다.

또 내달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5·18민주화운동 행적을 따라가는 해외관광객 여행이 예정돼 있다. 또 미국 등 3곳의 단체에서도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동·서독을 가로막았던 베를린 장벽이 다크 투어리즘의 대표 관광지가 된 것처럼 광주가 해외 여행객들에게 역사의 교훈을 줄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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