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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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전·현직 경찰관들이 대구 집창촌 자갈마당 종사자로부터 주기적으로 금품·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돌입했다.
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담팀은 수사과장과 지능범죄수사대장, 수사요원 6명, 회계·디지털 포렌식 담당 1명씩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현재 이 같은 의혹을 주장한 자갈마당 성매매업소 업주 등을 상대로 추가 증언 및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경찰관과 친분이나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는 인원들을 지방청과 일선서에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자갈마당 이주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전·현직 경찰관 10명과 최근까지 유착 관계 등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대구경찰청에 제출했다.
해당 진정서에는 경찰관들이 금품·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구체적인 날짜와 함께 접대 내용과 건넨 금품의 액수까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