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버스노조, 막판 교섭 끝 ‘파업 철회’…협상은 지속

충남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 15일 예고된 파업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출처=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버스노조가 사측과의 막판 교섭에서 파업을 철회했다. 단 협상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어서 노사 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남도와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충남 버스노조)에 따르면 충남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간 진행된 쟁의조정(1차)에서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충남 관내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 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파업은 당초 전체 24개 버스업체 중 18개(시내·농어촌 버스 13개, 시외버스 5개) 버스업체 노조원 2500여명이 참여해 15일 자정부터 버스 16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하는 내용으로 예고됐었다.

파업은 철회됐지만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버스노조는 현재 올해 임금 인상분 및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을 반영한 월 47만원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60세→62세), 근로일수 단축(20일→19일) 등을 요구하는 중인 반면 사측은 아직 인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 버스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도는 올해 노사 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는 준공영제실시, 비수익 노선조정, 버스요금 조정 등에 관한 용역을 실시해 지역 버스업계가 경영 효율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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