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크리스탈, 혈액암 치료제 美 임상 1상 시작'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DS투자증권이 크리스탈의 혈액암 치료제(CG 806) 미국 임상 1상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오병용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가장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은 FLT3-BTK 이중 저해기전의 혈액암 치료제 'CG-806'"이라며 "전임상 단계에서 이미 미국 앱토즈사에 총 49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 했던 바 있으며, 앱토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처(FDA)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 12개 사이트에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과,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을 대상으로 환자모집 중"이라며 "임상 1상을 통해 적정용량을 결정한 후 치료제가 전혀 없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분기에는 췌장암 치료제(CG-745)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다. CG-745는 크리스탈의 췌장암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오 연구원은 "췌장암은 오래전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올해 4월 환자모집이 끝났다"며 "약 6개월 관찰 기간을 끝내고 내년 1분기 결과발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췌장암의 대표적 치료제인 ‘젬시타빈+얼로티닙’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젬시타빈+얼로티닙+CG-745’를 병용해서 투여하는 임상"이라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도 2상 중이며, 환자모집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항생제 CG-549에 대해서는 브릿지 임상을 논의 중이다. CG-549는 Fabi단백질을 저해하는 특이한 기전의 항생제로, 기존 MRSA용 항생제의 내성 및 부작용이 없다는 특장점이 있다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CG-549는 임상 2a를 끝낸 상황"이라며 "크리스탈은 상업성이 높도록 제형 변경(캡슐 6알→태블릿 2알)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b를 가기 전 브릿지 임상(동등성 비교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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