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점자도서관 내부 리모델링

강동구, 노후시설 보강 및 녹음도서 제작 환경 개선 통해 시각 장애인 지식정보격차 해소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한국점자도서관(상암로4가길 32[암사동])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의 균등한 교육을 위해 1969년 설립된 한국점자도서관은 일반 도서를 점자도서, 녹음도서, 전자도서 등 다양한 대체자료로 연간 총 250여권 제작, 장애인의 문화생활 향유에 기여하고 있다.

도서관은 1997년 암사2동 현 소재지로 이전·준공돼 노후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특히 22년째 사용 중인 녹음 시설과 장비 등으로 녹음도서 제작 시 어려움이 많았고, 시설 이용자들이 시각장애인임을 감안할 때 더욱 이용이 불편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주민들의 건의로 도서관의 노후 시설 리모델링과 녹음 환경 개선을 내용으로 한 '2019년 강동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신청, 선정돼 확보된 예산으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하 1층 프로그램실 내 냉난방 기기 및 방음 시설을 설치해 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 2층 서고 내 서가를 추가 배치, 도서 보관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3층에 위치한 녹음도서 제작실 내부 리모델링과 녹음장비 구입을 통해 녹음 환경을 전면 개선해 양질의 녹음도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점자도서관 관계자는 "프로그램실 개선을 통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제공이 가능해져 도서관이 장애인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하는 소통의 장소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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