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국경없는 선행…전 세계 외진 곳 향하는 손길(종합)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유통업계 크고 작은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국경을 넘어서도 진행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분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물 부족 국가에 물을 공급하는 '리필 미'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친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리필 미 캠페인은 친환경 소재의 '리필 미 보틀'을 사용한다. 리필 미 보틀은 라네즈 제품 구매 시 한정 수량 증정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구(NGO) 팀앤팀을 통해 아프리카 케냐 지역 내 수도 설치 및 보건 위생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가 이달 9일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베트남 대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2년여간 진행해오고 있다. 회사는 이날 베트남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1000만동씩, 총 2억동(한화 약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7년 5월 이후 두 번째 진행한 장학금 전달행사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와 '소녀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CJ그룹은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의 교육지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CJ그룹은 지난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네스코 베트남본부와 함께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향후 3년간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50만달러(한화 약 6억원) 이상을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 교육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KT&G는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사반나케트 주에서 깜빠네-KT&G 학교를 운영 중이다. 학교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345km 떨어진 사반나케트 주 깜빠네 빌리지에 10개 교실과 6개의 화장실의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지 8개월 만에 완성됐다. 해당 사업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사반나케트 주의 교육 인프라 구축을 희망하는 라오스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KT&G는 지난해 상상펀드 약 2억6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전달된 금액은 라오스 교육 시설 건립부터 컴퓨터와 책상 등 교육 기자재 구비에 전액 활용됐다.

라오스 사반나케트 주 깜빠네 빌리지에서 진행된 학교 준공식 사진.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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