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전사자 유해발굴 중 프랑스군 인식표 발굴'

"프랑스 측과 전사자 정보 공유 및 유품 인도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

국방부가 지난 7일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중 찾은 프랑스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식표.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한국군 단독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프랑스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식표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DMZ 내 유해발굴 과정에서 프랑스군 유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발견된 인식표에는 'MOALIC. YVES, M RENNE C FRENCH'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국방부는 "향후 프랑스측과 전사자 추가정보 공유 및 (유품) 인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9일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71점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총 163점이다.

국방부는 발굴된 유해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보내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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