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지트리비앤티, 경쟁사 신약 6조 매각 소식에 신약가치 부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트리비앤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일본 제약사 다케다(Takeda)로부터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를 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시51분 지트리비앤티는 전날보다 8.13% 오른 2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는 2016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미국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와 자이드라가 양분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RGN-259)은 치료 기간이 2주로 상대적으로 짧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가운데 지트리비앤티가 가장 앞서 있다. 임상 2상에서 RGN-259 점안시 눈이 타는 것 같은 작열감이 없고 시야가 혼탁해지는 등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트리비앤티는 자이드라 투약 후 12주차부터 효과가 있지만 RGN-259는 2주차부터 의미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 분석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는 2026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RGN-259가 약 10억5000만달러(한화 1조2000억원) 규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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