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집무실에 소방관·경찰 자녀 등 초청…'미래 대한민국 영웅은 어린이'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강원도 산불진화 경찰,군인 자녀와 산불 피해 이재민 수용시설 학교 재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청와대로 어린이 약 260명을 초청했다. 초청 대상에는 강원도 산불진화에 힘쓴 소방관과 군인, 경찰, 이재민 등 자녀와 피해 초등학교 재학생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본관에서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어린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어디서 왔어요?" "몇 학년이에요?" 등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눴다. 아이들은 문 대통령과 인사하며 "이따가 사진 (함께) 찍어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어 집무실로 아이들과 함께 이동했다. 평소 문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의자에 한 아이가 앉자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라고 묻기도 했다. 아이에게 자신의 의자를 양보한 문 대통령은 뒤에 서서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어린이들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인기 유튜버 허팝의 안내에 따라 과학실험에 참여하고 뮤지컬 관람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를 마친 후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청와대에서도 영빈관입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에요"라며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합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거예요"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에요"라고 격려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영웅"이라며 "우리 주위의 수많은 영웅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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