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금강산 관광 조속한 재개 위해 노력하겠다'

강원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강원도를 방문해 "세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지역,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의 핵심축은 평화관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감시초소가 철수된 비무장지대는 안보와 평화를 함께 체험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DMZ 국제평화음악제와 다큐영화제를 개최하고,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겠다"며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발전의 대동맥이 되고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제2경춘국도의 예비타당성 면제와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민간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국제항공운송 면허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강원도의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통해 평화경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강원도는 금강산 관광으로 평화가 경제임을 체험했다"고 했다.

지난 2월 확정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약 5조9000억 원이 강원도에 투자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생활 SOC를 대폭 확충해 접경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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