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안작데이' 테러 모의한 IS 조직원 체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터키 경찰이 '안작데이' 추모식에서 테러 모의를 했던 시리아 국적의 2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인물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이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안작데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 서부 갈리폴리 반도에서 목숨을 잃은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추모하는 행사로, 매년 4월 25일에 진행된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시리아 국적의 압둘 카림 헬리프를 테러 모의 혐의로 갈리폴리 반도 북서부 지역인 테키르다으에서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ABC방송은 터키 보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테러 모의가 지난달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테러의 보복 형식으로 준비됐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테러 모의 사실을 인지한 뒤 추모 장소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폭발물을 찾았지만 위험 물질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안 문제를 이유로 터키 국민들의 안작데이 행사 참가를 불허했다.

용의자 체포 소식에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안작데이 추모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리슨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받은 보고로는 이번 체포와 갈리폴리 추모식 사이의 연관성이 아직 결정적이지 않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테러와의 연관성을 짓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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