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건분야 핵심 공약인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경기도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와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최유성 경기도치과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10세 전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돕는 보건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들은 구강 검진과 보건교육은 물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올해 총 사업비는 검진비 52억원, 운영비 4억원 등 56억원이다. 검진 및 구강치료 비용은 한 명당 1회에 한해 연간 4만원이 지원된다. 전체 지원 대상은 특수학교를 포함해 12만1여명이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성남시 시행 경험으로 볼 때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경기도 전역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지난 2월 경기도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오는 10~11월 만족도 조사 및 평가 분석을 거쳐 12월 성과보고회를 열고 사업 효과 등을 점검한다.
한편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충치 경험은 1.9개로 세계평균 1.86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