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서 경유차 저공해조치 예산 대폭 확대'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러한 원칙하에 추경 마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세먼지 주 배출원인 경유차 저공해조치 예산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가속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파주 이알인터내셔널에서 열린 '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테이블'에서 "정부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국가차원의 미세먼지 대응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한 원칙하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의 건강·안전권 문제일 뿐 아니라 민생경제와 경제활력 제고에도 심각한 위협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83%가 미세먼지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연이은 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의 고농도 현상이 지속돼 추경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이은 정부대책 추진으로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감소 중이나 올 1~3월에 2015년 초미세먼지 측정 이후 최고 수준의 고동도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추경 편성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최대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중 공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측정 감시 체계 강화 등 과학적 대응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공기청정기 보급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의 마스크·공기청정기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공기정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국민 건강보호 강화 조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소통라운드테이블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업계 전문가분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현 정부의 정책방향 평가,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면 향후 정부의 추경안 마련 등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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