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양사간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라이엇게임즈)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통칭 '롤'로 불리는 인기 e스포츠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대회 중계방송을 SK텔레콤의 5세대통신(5G)망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SKT는 2020년까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스폰서가 돼 각종 후원을 하고 LCK의 지적재산권(IP) 기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권리를 독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향후 이를 활용한 5G서비스의 경쟁력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KT는 오는 2020년까지 열리는 각종 리그오브레전드 국제 대회 중계권도 확보했다. 당장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SKT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에서 중계된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T에 선수 시점의 개인화면(멀티뷰) 소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선수의 시점에서 경기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LCK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일부러 찾아보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며 "SKT와 다양한 부문에 걸쳐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